오늘은 꽃말이 예쁜 해오라기 (해오라비) 난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.
우아하고 새하얀 이 해오라비난초는 사실 물망초의 꽃말("나를 잊지 말아요")에 대해 알아보면서 처음 알게 된 꽃이다.
그도 그럴 것이, 물망초는 여기저기서 꽤 찾아볼 수 있는 꽃인 반면, 이 해오라비 난초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꽃이라고 한다.
그래서인지 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.
이름처럼 정말 하얀 새를 닮은 해오라기 난초의 꽃말은
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.
라고 한다. 워낙 아련하니까 조금 아련한 느낌으로 인용 효과를 줘봤다 ㅋㄷ 블로그퀸 되기 위한 멀고도 험한 길..^^
이 꽃말이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.
옛날에 한 여인이 강 건너에 사는 선비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. 그러나 소문이 두려워한 선비는 이 둘의 사랑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.
남자는 여인이 보고 싶어 어느 날 밤 강 건너 마을로 가고자 했지만, 칡덩굴로 된 다리가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. 그런데 강 건너 멀리 서 있는 여인을 보고 싶어서 칡덩굴을 잡고 건너다가 그만 물에 휩쓸려 사라져 버렸다. 그러자 여인도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.
두 사람이 함께 떠난 이후 강가에는 하얀 새를 닮은 두 송이의 꽃이 피었는데, 마을 사람들은 이를 강을 건널 수 있는 날개를 부러워하던 두 젊은 연인의 넋이라고 생각했다. 그리고 여기에 "해오라비난초"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.
강을 건너서라도 보고 싶을 만큼 간절한 사랑이었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,, 고런 샏럽스토리 🥺
이런 아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있는 해오라기 난초의 꽃말, "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습니다."
꽃에 얽힌 전설과 꽃말을 누가 처음 만드는 건지는 몰라도, 정말 낭만이 가득가득하다,,,,, 🥺
해오라비난초의 tmi를 하나 더 풀겠다. (누가 물어본 사람?ㅠ)
해오라비라는 새를 닮아서 이렇게 이름을 정했다고 하지만, 정작 해오라비라는 새는 없다고 한다. 해오라기의 경상도 방언이라고 하는데, 해오라기 사진을 보면 이 해오라비난초와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다. 찾아보니 심지어 색깔도 꽃처럼 새하얀 색이 아닌,, 약간 펭귄색(?)이더라.
해오라비난초는 사실 백로와 많이 닮아 있다. 그래서 아마도 일본식 꽃 이름을 그대로 번역하여 부르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.
내가 새를 별로 안 좋아해서 사진은 따로 안 넣겠다......
다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.
오늘은 사진으로나마 귀한 해오라비난초를 보았으니, 다들 꿈속에서 보고 싶은 그 사람을 만나기를 바란다.
오늘 포스팅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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