확대할수록 더 미친 그림.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<세속적인 쾌락의 동산>
이 그림은 진짜 꼭 확대해서 봐야 한다.멀리서 보면 그냥 “사람 엄청 많네?” 정도인데, 확대하는 순간 갑자기 장르가 바뀐다. 사람이 거대한 딸기 에 들어가 있고, 누군가는 투명한 구 안에서 뒹굴고 있고, 사람보다 큰 새들이 돌아다니고,오른쪽 지옥에서는 악기가 사람을 고문한다. “보스 선생님,, 대체 당신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었던 겁니까,,,?" ✦ ✦ ✦ 일단 이 그림은 한 장이 아니다. 은 세 장으로 이루어진 삼면화(triptych)다. 왼쪽은 에덴동산, 가운데는 인간들이 온갖 쾌락을 즐기는 세계, 오른쪽은 지옥 아주 거칠게 요약하면 창조 → 욕망 → 파멸처럼 읽을 수 있다. 가운데 패널만 보면 너무 즐거워 보인다.사람들이 다 벗고 돌아다니고, 물놀이하고, 과일 먹고, 동물 타고, 서로 끌어안고 ..